'정영삼 막판 3점 2방' 전자랜드, KT 꺾고 1G차 추격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3.10 20: 59

챔피언 결정전 7차전을 방불케 하는 접전 끝에 전자랜드가 KT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 레이스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현대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정영삼이 4쿼터 막판 74-74서 3점슛을 두 개를 잇달아 넣는 활약에 힘입어 KT에 84-80으로 승리했다.
 

정영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고 문태종도 25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KT는 조성민이 32점, 찰스 로드가 24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바랬다.
5연승을 거둔 전자랜드(36승 14패)는 선두 KT에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남은 4경기서 전승을 거두고 KT가 2승 2패를 기록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전자랜드는 KT와 상대 전적서 3승 3패로 타이를 이룬 가운데 득점 공방률서 뒤져 승률이 같아지면 2위에 머물게 된다. 전자랜드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지었다.
1쿼터서는 두 팀의 슈터인 조성민과 문태종의 득점 레이스가 뜨겁게 펼쳐졌다. 조성민은 2점슛 7개와 자유투 1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15점을 올렸고 문태종 역시 3점슛 2개, 2점슛 3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4점을 올렸다. 슛 성공율 100%를 보인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양 팀은 1쿼터서 21-2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2쿼터서도 조성민의 활발한 움직임은 계속됐다. 조성민은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코트의 빈 공간을 파고 들며 득점을 올렸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제 몫을 다했다.  KT는 조성민이 전반에만 25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44-40으로 앞섰다. 전자랜드로서는 주득점원인 서장훈이 송영진에 막혀 전반에 2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KT는 후반전 들어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3분 20초 동안 전자랜드를 무득점으로 묶은 사이 KT는 조성민, 표명일의 3점슛을 묶어 10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14점으로 벌렸다. 전자랜드로서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문태종이 4파울로 코트를 벗어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자랜드는 전반전서 부진했던 서장훈이 3쿼터 중반부터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전자랜드는 오티스 조지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정영삼의 3점슛에 힘입어 3쿼터를 62-65로 따라 붙은 채 마쳤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페인트 존서 4파울에 걸린 박상오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시켰다. 하지만 박상오 역시 문태종을 상대로 페인트 존서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6분 30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69-67로 역전했지만 KT는 로드가 골밑서 득점을 올리며 바로 따라붙었다.
박상오는 경기 종료 2분 23초 전 73-74로 뒤진 상황서 슛 페이크를 통해 문태종을 5반칙 아웃시켰고 얻은 2개의 자유투 중 1개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정영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점 차로 앞서 갔다. 이어진 공격서 스틸에 이은 속공시 정영삼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KT는 전자랜드의 실책을 자유투 득점과 로드의 덩크슛으로 연결하며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78-80까지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이어진 공격서 서장훈가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였고 KT는 송영진이 팁인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 골차로 따라붙었다. 서장훈은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ball@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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