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5일 온두라스(서울월드컵경기장), 29일 몬테네그로(수원월드컵경기장)와 치를 대표팀 평가전에 소집할 해외파 명단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지난 2일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회동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팀 내서 자리를 잡을 필요가 있는 '유럽파 젊은 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을 소집에서 제외하며 배려했다.

이번 소집 대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공격수 이근호(26, 감바 오사카)다. 이근호는 지난해 7월 주빌로 이와타에서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고 1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멜버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근호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까지 함께 했지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 J리그서 와신상담한 이근호는 올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조광래 감독도 이근호의 활약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행기 고장으로 직접 경기장을 찾지는 못했지만 조광래 감독은 "동계훈련을 충실히 하면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조광래 감독은 일본에서 지내고 있는 복수의 지도자들에게 그의 활약을 전해 받았다. 조 감독은 "일본 현지 지도자들을 통해 움직임을 확인했는데 기동력이 많이 좋아진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득점도 하고 도움도 기록한 것을 살펴보면 분명 이근호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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