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정상 경험' 신태용-최강희, 올 첫 맞대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11 07: 16

 아시아 무대 정상을 경험했던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이 시즌 첫 지략 대결을 펼친다.
성남과 전북은 오는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서 격돌한다. 성남과 전북은 지난 2009년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라이벌로 떠오를 정도의 팽팽한 대결을 펼쳐왔다. 특히 2006년 아시아를 정복한 최강희 감독과 지난해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신태용 감독의 대결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성남은 올 시즌 전력이 급격히 약해졌다. 수문장 정성룡(수원)을 비롯해 주전 대부분이 팀을 떠났다. 국내외로 빠져나간 전력으로 인해 성남은 예전의 위용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성남은 포항 원정을 떠났던 개막전서 골키퍼 하강진의 활약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포항과 대결서 무승부를 거둔 것은 일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적재적소에 알맞는 선수를 투입하며 신태용 감독은 강호와 대결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평가 받았던 남궁웅이 부상을 당해 빠지면서 신태용 감독의 머리는 더욱 복잡하게 됐다. 전북을 상대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력이 약화된 현 상황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홈에서 열린 개막전 '호남더비'서 전남에 0-1의 패배를 당한 전북 최강희 감독은 자존심이 상했다. 전남 공격의 핵으로 떠오른 지동원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무명의 공영선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배를 당한 것.
김동찬 정성훈 이승현 등 새롭게 영입한 공격수들을 활용했지만 최강희 감독은 개막전서 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유기적이지 못한 움직임이 문제였던 것. 결국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새롭게 만들어낸 공격전술을 더욱 다양하게 쓸 각오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선수 시절부터 영리한 플레이로 각광을 받았던 최강희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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