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쭉해진 이대호, 발목 OK! 괴물모드 재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11 07: 39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한다".
장재영 롯데 자이언츠 트레이닝 코치는 워킹 머신을 통해 땀을 쏟아내는 이대호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질적인 발목 통증에 시달렸던 이대호는 사이판 1차 캠프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숙소와 야구장을 오가며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이대호가 전훈 캠프에서 예상했던 만큼 훈련 성과를 거뒀다"는 장 코치는 "최근 인바디 측정을 통해 체지방이 4~5kg 줄어들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발목 통증 탓에 러닝이 힘들지만 자전거 또는 워킹 머신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소화했다. 현재 체중 감량보다 컨디션 조절 및 유지를 위한 하체 근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컨디션만 좋다면 언제든지 불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 만큼 체력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장 코치는 "대개 전훈 캠프가 끝난 뒤 기술 훈련 위주로 하는데 올 시즌에는 체력 훈련의 비중을 높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훈련하고 있다"며 "이대호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려는 승부 근성과 의지를 가진 선수"라고 치켜 세웠다.
이대호 역시 "전훈 캠프 성과에 대해 만족한다. 발목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며 "어느 해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사상 첫 타격 7관왕을 달성했던 이대호가 올 시즌에도 괴물 모드를 재현할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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