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 '소방수 후보' 고원준에게 거는 기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11 07: 32

"빨리 성장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소방수 후보' 고원준(21)에 거는 기대는 크다. 지난해 5승 7패(평균 자책점 4.12)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고원준은 시즌이 끝난 뒤 롯데로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 선발보다 마무리 투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양 감독은 고원준을 비롯해 강영식, 김사율을 마무리 후보로 낙점하고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계획.
10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양 감독은 "고원준은 처음부터 마무리 투수보다 롱릴리프로 투입하며 경험을 쌓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 감독은 7,8회 고원준을 투입한 뒤 위기에 처하면 강영식 또는 김사율을 등판시킬 생각이다.
 
"(고원준이) 빨리 성장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는 양 감독은 "마무리 투수 1명으로는 힘들다. 만약에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무너진다면 타격이 크다"고 더블 스토퍼 운영 전략을 드러냈다.
고원준은 10일 SK와의 연습 경기에 8회 6번째 투수로 등판, 직구 최고 142km를 찍으며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선두 타자 조동화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정진기와 김강민을 각각 좌익수 파울 플라이,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고원준은 "아픈 곳은 없다. 전체적으로 일본에 있을 때보다 페이스가 올라왔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라며 "날씨가 쌀쌀해서 구속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스피드는 날씨가 풀리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