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싸인' 통해 자신의 진가 확인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3.11 08: 47

김아중이 SBS 수목드라마 '싸인'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10일 방송된 ‘싸인’ 최종회, ‘서윤형 사건’의 진범 강서연의 범행을 입증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지훈(박신양)은 자신을 선택했다. 사라진 CCTV 테이프를 미끼로 유인한 지훈은 서윤형과 똑 같은 방법으로 자신을 살해하려는 강서연과 범행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지울 수 없는 확실한 증거를 남겼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단 한번의 데이트 후 들떠있는 다경(김아중)에게 문자메시지로 1시간 후에 본인의 집으로 와달라고 부탁한 지훈은 진실을 밝혀줄 단 한 사람이 고다경 임을 알고 자신의 최후를 맡겼다. 다경 역시, 이러한 지훈의 마지막을 지키기 위해, 부패한 권력과 정면으로 맞섰다.
 
처음 ‘서윤형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이를 은폐하려는 세력에 맞서 자신의 멘토인 지훈의 시신을 빼돌린 다경은 차오르는 슬픔을 억누른 채 단독 부검을 실시, 사인(死因)이 비구폐쇄성 질직사, 즉 명백한 타살임 밝혀냈다.
 
또 지훈이 죽음으로써 남긴 마지막 증거를 통해 이 사건과 영원히 미궁 속으로 빠질 뻔 했던 ‘서윤형 사건’의 진범이 부패한 권력을 등에 업은 강서연이었음도 함께 밝혔다.
첫 방송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국내 드라마 사상 최고의 서스펜스를 자랑한 ‘싸인’은 시청자들의 많은 성원 속, 결말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 중 하나였던 지훈의 죽음과 마지막 진실까지도 밝하는 다경에 대한 내용은 맞았지만 마지막까지 ‘꺼져 커플’의 해피엔딩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게 남았다.
방송 이후 “마지막까지 지훈을 지킨 다경의 모습이 빛났다”“지훈을 앞에 두고 폭풍눈물을 쏟는 다경을 보며 가슴이 먹먹했다”“자신을 던져 증거를 남긴 지훈, 사랑하는 사람의 부검으로 진실을 밝힌 다경 모두 진정한 승자” 등의 의견이 이어지며 이러한 관심을 반증했다.
 
한편, 지난 1월 5일 첫 방송된 ‘싸인’은 한국 최초의 수사 메디컬 드라마를 표방하며 매 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선사, 국내 드라마 역사의 새 장을 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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