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가 개막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최만희 감독이 이끄는 광주가 오는 12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상대 수원이 개막전에서 라이벌 FC 서울을 완파했기 때문에 부담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광주는 이번 경기가 창단 이후 첫 번째 원정이기 때문에 더욱 부담이 간다. 또한 수원은 매 경기 2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서는 '축구도시'로 원정 팀에 상당히 많은 압박감을 준다.

그렇지만 광주에도 지원군이 있다. 바로 2000여 명의 원정팬. 광주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의 호남향우회에서 이미 인터넷을 통해 1500여 장의 경기 티켓을 구매했고, 나머지 500여 장도 현장 구매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2만 명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분명 2000명의 팬들이 광주 선수단에 힘이 될 것은 분명하다.
또한 광주 선수단의 자신감도 넘친다. 바로 지난 대구 FC와 홈 개막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 선수단의 사기는 절정에 치달은 상태다. 게다가 2골을 기록한 박기동이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의 이목을 끌며 대표팀 승선에 청신호가 커졌다는 소식에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기운이 선수단에 흐르고 있다.
분명 수원의 전력은 이번 시즌 16개 구단 중 최상위권에 있다. 오프 시즌 동안 수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선 수원과 달리 광주에는 일반 팬들이 알 만한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 그렇지만 축구가 개인이 아닌 조직적인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경기인 만큼 광주에도 승산은 있다.
과연 광주가 2000여 명 원정팬들의 힘을 얻어 '축구도시' 수원에서 승전보를 알릴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광주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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