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30, LG 트윈스)이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실점을 했지만 여전히 올 시즌 팀 내 5선발 경쟁에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심수창은 11일 오후 1시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그리 좋은 투구는 아니다. 그러나 1회에만 3실점으로 고전한 심수창은 2회와 3회에는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한 심수창은 2사 만루에서 6번 나성용에게 밀어내기 실점을 한 뒤 김경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심수창은 1회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후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으며 볼카운트가 몰렸다. 그러자 잦은 풀카운트 승부 속에서 직구를 던지다 안타를 맞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전현태를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3회에는 1사후 고동진을 상대로 볼카운트 2-0에서 145km 몸쪽 꽉 찬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기도 했다.
3이닝 동안 49개를 던진 심수창은 스트라이크 30개(61.1%)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였으며, 평균 구속은 141km를 찍었다. 커브는 119km까지 나왔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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