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김태균, 적시타…지진 여파로 김병현 맞대결 무산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3.11 15: 39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가족 안위 확인 차 경기가 중도 종료되는 와중에서 타점을 올렸다. 김태균(29. 지바 롯데 마린스)이 5회 적시타를 때려내며 개막을 향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태균은 10일 효고현 아카시 구장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범경기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5회 중전 적시타로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태균의 타율은 3할(11일 현재)로 상승했으며 경기는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 여파로 인해 8회 지바 롯데가 5-1로 앞선 채 끝이 났다. 라쿠텐의 김병현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아오야마 고지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3회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 3아웃 째를 당하면서 타점 및 안타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5회는 달랐다. 김태균은 3-0으로 앞선 5회 2사 1,3루서 아오야마로부터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쐐기점을 올렸다. 네 번째 타석이던 7회 1사 1루서 김태균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러나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 동북부가 진원지인 규모 최대 8.8까지 이르는 강한 지진으로 인해 8회초 오후 3시 16분경 끝이 났다. <스포츠닛폰>은 "선수단의 가족 안부 확인 차 경기를 일찍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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