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부산에 또 하나의 야구 컨텐츠가 탄생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를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 조성환, 강민호, 전준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부산롯데호텔은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이름을 딴 스타룸을 오픈하고, 대대적인 야구 붐 조성에 나섰다.
호텔 26층과 27층의 스위트룸을 개조해 마련한 2개의 스타룸은 '추신수룸'과 '롯데 자이언츠 4스타룸'으로 이름 붙여지게 되며, 5개월에 걸친 자료수집과 디자인 설계,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오는 25일 야구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스타룸 제작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추신수 자택까지 방문해 소장품을 수집하는 등 그 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선수들의 소장품이나 특별한 의미가 있는 애장품들을 모아 객실 내부에 디스플레이 된다.
추신수룸에는 단 하나뿐인 특수제작 배트와 본인이 직접 신었던 야구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유니폼, 초등학교 야구부 시절 사진들이 전시되며, 롯데 자이언츠룸은 네 명의 스타들이 직접 착용하거나 입고 다녔던 소중한 물품들과 각종 수상 트로피 등 평소 가장 아끼는 소장품들로 가득 채워진다.
두 개의 스타룸은 스타의 친필 서명액자나 사진 같은 전시 위주의 장식에서 벗어나 선수들의 숨결과 체취가 묻어 있는 애장품 감상은 물론 대형 모니터에서 즐길 수 있는 야구게임 설비와 야구 생중계 시청, 응원 캡슐 쓰기, 선수들의 활약상과 팬 메시지를 담은 전자 앨범, 독특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등 볼거리와 체험, 색다른 행운을 누리도록 설계됐다.
소품에도 많은 신경을 써 침대보와 수건에는 스타들의 사인이 자수로 새겨지며, 캐릭터 슬리퍼는 사은품으로 가져가도록 배려했다. 엘리베이터 홀에는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 간 유니폼들이 액자에 담겨 전시된다. 또한 스타룸 객실 입구도 클리블랜드와 롯데 자이언츠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디자인된다. 여기에 객실 문을 여는 순간 음성 센서가 작동해 야구장 함성소리가 울려 퍼져 청각적 효과도 극대화 하는데 공을 들였다.
스타룸 오픈을 기념해 이색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25일 첫 날 투숙하는 고객은 추신수 자수 사인이 새겨진 클리블랜드 유니폼 두 벌과 자이언츠 4스타의 친필사인이 들어간 야구 방망이와 글러브 세트를 받을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그리고 오픈하고 15일 이내에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추신수 친필사인 액자와 자이언츠 유명선수들 사인이 들어간 대형 야구공을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응원 메시지는 연말 족자나 액자 등으로 만들어 져 해당 선수들에게 선물로 주어진다. 호텔 측이 가장 크게 신경을 기울인 이벤트는 응원 캡슐에 사연 응모를 통해 선발된 각 1명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추신수룸 투숙객 중 우수작으로 선정된 고객은 연말 추신수와의 만찬에 초대되고, 자이언츠룸 이용객 중 선정된 고객에게는 2012년 일본 후쿠오카돔 한국선수 출전 야구경기 관람 여행권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모든 비용은 호텔에서 부담한다.
부산롯데호텔은 정상가격 70만원의 스타룸을 많은 야구 팬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패키지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스타룸 패키지는 스타룸(스위트룸)에 기념품(추신수룸은 사인 야구공, 자이언츠룸은 6종 배지 세트), 캐릭터 슬리퍼, 응원 캡슐과 사연 응모권, 자이언츠 쇼핑몰 30% 할인권, 호텔 피트니스센터 무료 이용으로 구성됐으며, 주중 27만원, 주말 30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세금, 봉사료 별도)
부산롯데호텔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패키지 종료 후 선수 명의로 유소년 야구발전기금으로 기부해 공익사업에도 쓰여질 예정이다. 이재현 마케팅홍보과장은 "프로야구 개막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독특하고 색다른 체험과 추억을 선사하고, 야구도시 부산의 자존심을 세우고 부산이 배출한 스타들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사진>부산롯데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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