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와 혼동되는 고관절 질환, 전문가에게 맡겨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1 16: 24

[건강칼럼] # 술자리가 잦은 직장인 김모씨 (49세/남)는 최근 걸을 때 마다 사타구니와 엉덩이 주변이 찌릿하고 아픈 증상을 느꼈다.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을 때에도 사타구니와 엉덩이, 허벅지 부위까지 뜨끔하고 통증이 나타났다. 김 씨는 엉덩이나 허벅지에 방사통이 나타나는 허리디스크 증상과 유사해 척추 질환을 의심했지만 병원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진단을 받았다.
▶ 고관절 질환 통증부위 명확하지 않아
무릎관절 다음으로 인공관절수술이 많은 부위가 고관절(엉덩이관절)이다. 고관절은 통증이 무릎처럼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관절 자체가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통증 부위가 명확하지 않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척추질환과 증세가 비슷한 점이 많고 일반인은 물론 전문의도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쉽지 않다.
고관절은 허벅지와 골반 사이에 있는 관절로 대퇴골의 골반에 끼워져 있어 우리 몸에서 어깨관절 다음으로 움직임이 자유롭다. 따라서 움직일 때 마다 손상을 받고 연골이 마모되어 관절염이 생길 수 있는 부위이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이 나빠지면서 허벅지 뼈 머리부분인 대퇴골두가 손상된다. 이러한 대퇴골 질환은 고관절 연골부위에 염증 등을 일으켜 관절손상을 가져온다. 고관절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이 발생하면 골두 함몰이 일어나고 연골은 심하게 손상되며 골 파괴가 일어나 심한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발생한다.
엉덩이의 엉치쪽, 대퇴부 외측, 서혜부(사타구니)쪽으로 둔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걷거나 움직일 때 사타구니 부위가 아프거나 절뚝거리는 경우, 양반다리를 하면 통증이 오고 다리가 완전히 펴지지 않는 경우, 허리질환을 의심해 허리부위를 치료했지만 호전이 없는 경우, 허리검사에 이상이 없지만 엉치나 사타구니까지 통증이 있는 경우는 고관절 질환을 의심하고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것이 좋다.
▶ 고관절 인공관절 만족도, 정확한 검사와 전문의 실력이 좌우해
관절척추전문 바로병원은 고관절 질환이나 허리디스크 등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고관절과 척추를 통합하여 한 번에 검진이 가능하다. 바로병원의 고관절, 척추 통합검진 시스템은 한 번의 검진 비용으로 정확한 검진을 가능하게 한다.
고관절에 이상이 느껴지면 우선 X선 촬영으로 고관절 상태를 살핀 후 좀더 세부적인 검사가 필요할 경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관절의 이상유무, 관절연골 및 활액막의 변화 등을 확인한다. 만약 감염성 고관절염이나 류마티스성 고관절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혈액검사와 관절액을 뽑아 세균배양 검사를 실시한다.
고관절염 치료는 초기에 약물과 물리치료로 개선한다. 그러나 고관절 자체가 깊숙이 위치하고 있고 통증 부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관절염이 한참 진행되고 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인공관절 수술로만 치료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잦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심한 연골 파괴와 변형이 동반된 부분을 제거하고 금속이나 세라믹 소재의 인공관절물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수술시간은 2시간 정도 소요되며 한쪽 고관절만 수술했을 경우에는 약 보름 정도, 양쪽 수술은 20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시에는 아래 위 관절이 맞물리는 부위인 비구를 얼마나 바르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이 달라진다. 인공관절수술은 미세한 각도의 차이로 인공관절의 수명이 줄거나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전문의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수술이므로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실력이 중요하다. 최근 바로병원은 93세 고령환자의 고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있어 수술문의가 늘고 있다.
고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체중을 줄이고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고관절은 체중의 압력을 고스란히 받는 부위이므로 비만일 경우 관절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뼈의 손상을 야기시키는 술과 담배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관절척추전문 바로병원 이정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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