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중문화에서 길을 찾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1 22: 12

엔씨소프트, iHQ와 콘텐츠 제휴
CJ, 슈스케 온라인 공개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연예인 A씨는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게임에서 사이버 팬미팅을 열었다. 평소 같았으면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녀야 했지만 온라인게임을 이용하자 물리적인 힘을 들이지 않고도 전세계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노래 부르기가 취미인 직장인 B씨는 온라인게임을 통해 스타 발굴 오디션에 참가했다. 바쁜 일상으로 오디션은 꿈도 꾸지 못했지만 온라인게임을 이용하자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원했던 오디션에 지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온라인게임이 대중문화와 결합하면서 예전에는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 앞으로 현실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실제와 같은 모습으로 게임 캐릭터를 꾸밀 수 있게 됐고 과거보다 다양한 게임 기능을 즐길 수 있게 되는 등 관련기술이 발달하면서 게임을 이용한 소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0일 엔터테인먼트 업체 iHQ와 ‘데뷰 온 넥스트 시네마’라는 이름의 제휴 협약식을 맺었다.
다양한 분야의 스타가 온라인게임에 새롭게 데뷔할 것을 암시한 이번 협약은 한시적 스타 마케팅에서 벗어나 게임과 연예 분야가 힘을 모아 문화콘텐츠 사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 데니안은 “양사의 콘텐츠가 결합될 경우 어떤 가능성을 제시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최영석 iHQ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반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문화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CJ E&M 게임사업부문은 같은 날 ‘슈퍼스타K’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슈퍼스타K 온라인’을 처음 공개했다. 초이락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최초의 온라인 노래 배틀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실력을 겨룰 수 있어 기존의 리듬 게임과 차별화했다.
회사측은 슈퍼스타 K 온라인에서도 ‘슈퍼스타K3’ 예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게임의 기능을 보다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 김선호 부장은 “채널 엠넷에서 제작 중인 슈퍼스타K3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사진> 김택헌 엔씨소프트 전무와 정훈탁 iHQ 대표 그리고 iHQ 소속 연예인들이 ‘데뷰 온 넥스트 시네마’ 제휴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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