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33·, 서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1000m서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다.
이규혁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밤 독일 인젤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별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경기서 1분 08초 91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29, 미국)와 함께 11조에 출전한 이규혁은 초반 200m를 16초 26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통과한 데 이어 600m까지 41초 68로 전체 2위를 달렸으나 이후 데이비스에게 추월을 허용한 뒤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m서 2연패를 차지한 샤니 데이비스는 1분 08초 4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에 오른 키엘드 누이스(네덜란드)와 함께 5조에서 출전한 모태범(22, 대한항공)은 1분 09초 39의 기록으로 8위에 머물렀다. 모태범은 경기 초반 200m를 향해 코너를 돌 때 중심이 흔들리며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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