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후 2연패는 팀 사기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2011 K리그 개막전서 고배를 마신 대구 FC와 강원 FC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대구는 오는 13일 오후 3시 대구시민운동장서 강원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홈 개막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1라운드 경기서 아쉬움이 컸다. 강원은 경남과 가진 홈 개막 경기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윤빛가람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대구는 황일수, 조형익의 골로 광주를 상대로 2-1까지 리드했지만 김동섭에게 페널티킥골, 박기동에게 후반 38분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대구는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0년 홈에서 2승 3무 11패로 승률 21.9%에 그쳤다. 올 시즌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경기인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구는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한 조형익과 배번 10번을 단 미드필더 주닝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12위에 머물렀던 강원 역시 올 시즌 6강 진출을 목표로 삼은 만큼 대구와 경기서 필승을 노린다. 강원의 가장 큰 고민은 골 결정력이다. 공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하지만 정작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4득점 5도움을 올린 김영후와 서동현, 정경호에 골에 대한 갈증을 씻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은 경남전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상돈이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쳐 3~4주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최순호 감독은 왼쪽에 섰던 올림픽 대표 출신 오재석을 오른쪽으로 돌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왼쪽 풀백 자리가 고민이다.
두 팀 모두 서로를 시즌 첫 승 상대로 보고 있다. 그만큼 패배는 치명적이다.
ball@osen.co.kr
<사진> 대구 이영진-강원 최순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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