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23,대한항공)이 종별세계선수권대회 5000m 경기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인젤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별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5000m 경기서 6분 17초 45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얀 블록하이선(네덜란드)와 함께 9조서 경기를 펼친 이승훈은 400m 래프타임을 30.1초~30.3초로 꾸준하게 유지하며 안정된 경기 운영을 했다.

이승훈은 마지막 2바퀴서 승부를 걸었다. 이승훈은 4200m~4600m 구간을 29.9초의 빠른 스피드로 통과하며 얀 블록하이선을 추월했다. 이승훈은 마지막 400m를 29.5초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뒷심을 보여줬다.
이날 이승훈의 기록은 지난 1월 동계 아시안게임 우승 때 6분 25초 55보다는 훨씬 앞섰으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서 세운 6분 16초 95의 한국기록에는 다소 못미쳤다.
우승은 6분 15초 41을 기록한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0m 동메달리스트 밥 데용(네덜란드)에게 돌아갔고 이반 스코블레프(러시아)가 3위에 올랐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0m서 은메달, 10000m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은 세계선수권서 2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권의 기량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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