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박지성 후계자 후보는 김보경"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12 07: 17

"이번에는 90분 풀타임을 주려고 한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도 '포스트 박지성'으로 김보경(22, 세레소 오사카)을 지목했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25일과 29일 각각 온두라스와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치르는 A매치에서 김보경의 기량을 확인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광래 감독이 김보경의 중용을 천명한 까닭은 지금껏 대표팀에서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구자철, 손흥민에 밀렸지만 이번에는 그 둘이 뛰지 않는다.

조광래 감독은 "아시안컵에서도 김보경의 출전을 고민했었다"면서 "이번에는 90분 풀타임을 주려고 한다. 박지성의 자리인 왼쪽 날개다. 대표팀에도 김보경이 어떤 활약을 펼칠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김보경의 공격에는 합격점을 줬다. 뛰어난 기술을 갖춘 왼발잡이라는 잇점에서다. 특히 김보경의 크로스와 패스는 빠른 타이밍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는 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김보경이 박지성의 후계자로 선택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를 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때 수비형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단단했던 수비다.
조광래 감독은 "김보경의 기술에는 믿음이 간다. 여기에 (박)지성이처럼 수비도 병행할 수 있다면 고민할 것이 없다. 지성이가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던 선수가 김보경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오는 15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23일 파주 NFC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조광래 감독은 12~13일 열릴 K리그 2라운드를 기준으로 선수 선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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