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노리고 있다.
부산은 오는 13일 오후 3시 부산 월드컵경기장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홈 개막전을 갖는다. 부산은 홈 개막전인 만큼 무조건 승리를 거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상주는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팀이다. 기존에 있던 김정우를 비롯해 이번 시즌에 합류한 김치우와 최효진 등의 선수로 전력이 급상승했다. 세간에는 리그 중위권까지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상주는 지난 인천전에서 2-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며 사기가 올라있다.

반면 부산은 지난 1라운드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상대해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기분 좋게 시즌 첫 출발을 시작하려던 부산으로서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실의에 빠져 있을 수는 없다. 리그 30경기 중 단 한 경기를 패한 것이기 때문.
지난 경기서 부산이 패배했지만 희망도 봤다. 박희도는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고, 미드필더 김근철과 유호준도 괜찮은 중원 장악력과 패스를 선보였다. 조금만 더 다듬는다면 부산이 원하고자 하는 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부산 선수단이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가 있다. 바로 사령탑 안익수 감독의 K리그 데뷔 승리를 위해서다. 안 감독은 지난해 말 부산 감독에 선임된 이후 빠르게 팀을 장악했다. 심지어 계약이 만료된 FA 선수들도 안 감독의 지도를 받기 위해 팀에 남았을 정도. 그만큼 부산 선수단의 안 감독 사랑은 매우 높다.
과연 부산이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번째 승리와 함께 안익수 감독의 K리그 데뷔전 승리를 모두 거머쥘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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