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통신]구겐하임 박물관에서 만나는 서양 거장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12 11: 23

[웨프뉴스/OSEN=강기향 뉴욕통신원] 독특한 건물외관과 함께 20세기 거장들인 칸딘스키, 반고흐, 모네, 루소 등의 작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는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은 솔로몬 박물관이 직접 수집한 그림을 작은 아파트에 전시하여 대중들한테 오픈한 것이 시초가 되어 뉴욕 주의 도움을 받아 세워진 박물관이다. 현재는 2008년 미국 주정부의 허가를 받아 미국 문화재이기도 하다.

 
구겐하임 박물관은 매주 토요일 5시 45분부터 7시 45분까지 Pay-as-You-Want날로, 동전(쿼터와 다임만 받음)을 내거나 1$만으로도 박물관 관람이 가능하며, 무료 오디오도 빌려준다.
 
나선형으로 돌아가면서 볼 수 있게 된 독특한 건물도 볼거리 중 하나다. 이 건물은 수많은 애장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박물관을 지어달라는 편지를 받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15년간 장장의 디자인 끝에 현 구겐하임 박물관 디자인을 마쳤다.
 
재밌는 점은 프랭크가 박물관을 디자인 할 동안 부지가 정해져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디자인이 완성되고 겨우 부지를 찾아 현재 위치에 세워졌다.
 
층층별로 구겐하임의 그림들이 연도순으로, 1910년부터 2000년대까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반고흐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사랑이 잘 보이는데 역동적인 곡선 모양의 붓 터치와 함께 당대 화가들이 그려오던 완벽한 풍경화와는 다른 모습을 잘 보여준다.
 
러시아의 거장 칸딘스키의 작품은 아예 따로 섹션이 마련되어 있다. 칸딘스키의 작품들은 추상화이기 때문에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본다면 선과 삼각형, 원으로 이루어져 완벽한 정사각형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추상적인 도형을 사용해 지구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에 대해 많이 그려낸 화가다.
그는 정확한 사이즈와 모양을 사용함으로써 힘과 균형을 보여주고 은은한 수채화 배경색으로 '조용한 힘'을 표현하고 있다.
 
회화 작품 뿐만 아니라 조각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구겐하임 박물관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들이 구비된 기념품 가게는 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gihyang@wef.co.kr /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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