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뉴스/OSEN=최민영 스위스통신원] 상대성 이론을 완성한 천재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그의 천재적인 업적을 어디서 탄생시켰는지 알고 있나? 바로 스위스 베른이다. "베른에서의 날들이 상대성 이론을 집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한 그가 거주했던 장소를 복원해 낸 박물관을 방문해 보았다.

[아인슈타인 하우스 입구/아인슈타인]
베른의 마르크트 거리(Markt-gasse)를 따라 곰 공원(Bären-garten)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우측으로 아인슈타인 하우스(Einstein-haus)를 발견할 수 있다. 주변이 한창 공사중이라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삼손의 분수(Kindlifresser-brunne n)'근처라고 기억하는 것이 편하다.
아인슈타인은 1902년부터 1909년 까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동안 이곳에서 머물렀다. 박물관 안에는 어렸을 적 자신의 사진들과 가족들, 배우자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물론 직접 사용했던 책상, 가구, 식탁, 소파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자신이 친구들, 부인에게 보냈던 편지들도 볼 수 있다.

[박물관 내부/ 아인슈타인 오디오실/아인슈타인의 성적표]
그는 베른에 대해 "역사가 깊은 도시 이지만 취리히처럼 매우 편안한 도시다. 양 옆의 길가는 완전히 오래된 아케이드로 줄지어 서있어서 비에 젖을 리 없이 다닐 수 있다. 집 안은 모든 곳이 깨끗하다. 나는 매우 편안한 소파가 있는 넓고 아름다운 방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오직 23 Fr 밖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6개의 의자와 3개의 캐비닛이 있다. 여기서 회의를 할 수 있다"라고 1902년 4월 2일,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 말한다. 베른을 정말 좋아하는 뉘앙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 위층으로 올라가면 멀티미디어실이 있다.
아인슈타인에 대한 영상물을 관람 할 수 있는 시청각 실이 있고 그 외에도 오디오로 그의 업적과 자취를 들을 수 있다. 영상물은 영어 버전이 있지만 오디오에는 독일어와 불어로만 설명이 되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입구 쪽에 실제 아인슈타인의 우수한 성적표가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모든 과목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언어(혹은 작문) 과목에서는 다른 과목들 보단 약간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
옛 도시 베른에서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곳의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nabodajoa@wef.co.kr /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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