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매년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싸고 맛있는’ 음식보다는 ‘건강에 유익한’ 음식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특히 2008년 멜라민 파동 당시, 분유나 과자에 멜라민을 첨가해 유통한 것이 밝혀지면서 아이들이 선호하는 ‘과자’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당시 부모들은 “과자를 사주는 것은 아이에게 독을 먹이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는 제과 시장의 침체를 의미했다.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던 제과업계에서 처음 변화를 유도한 업체가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2008년 ‘과자로 영양을 설계하다’라는 콘셉트의 ‘닥터유’, 합성첨가물을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과자 ‘마켓오’를 출시했다.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박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게 적절한 영양 설계를 통해 제품을 개발한 것.

일반 과자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에 판매되면서 초기에는 ‘소비자가 구매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매출액이 증가했다. 제과업계에 본격적인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
크라운제과는 홈플러스와 함께 ‘후레쉬 스토리’를 내 놓았다. 1등급 우유, 최고급 요구르트, 1+등급 달걀을 사용해 신선도를 높였다. 방부제를 거의 첨가하지 않아 유통기한(90일)이 짧고 친환경 ‘에코팩’으로 포장에 신중을 기했다.
또 롯데제과는 ‘밀가루를 쓰지 않아 건강한 웰빙 과자’라는 콘셉트로 ‘마더스핑거’를 선보였다. 국내산 쌀 사용, 합성착향료와 유해성분 무첨가, 칼슘 보강 등 원료와 영양을 두루 챙겨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과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최근에는 대형 제과 업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된 이색 과자가 속속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태전약품에서 건강쇼핑몰 ‘오엔케이(http://www.onk2008.com/)’에서 판매하는 '레드쿠키‘는 엄선된 원료를 사용한 저칼로리 영양 과자다.
‘닭 가슴살’과 ‘오트베리’ 두 종류로 출시되었으며 한 봉지에 190칼로리 정도로 열량이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100g당 일일 권장량 기준 30% 이상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탁월하다.
이 제품의 주원료인 치아시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섭취 시 포만감을 준다. 오메가3, 각종 아미노산, 미네랄 등의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한 끼 식사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레드쿠키 닭 가슴살’은 맛이 고소하고 담백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순수 국내산 닭 가슴살이 원료인 고단백 영양쿠키로 운동 후에 먹어도 좋다. ‘레드쿠키 오트베리’는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된 크랜베리와 비타민B, 비타민E가 풍부한 오트밀로 만들어진 식이섬유 쿠키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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