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사자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2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온통 류중일 야구라고 하는데 별거 있냐. 아이고 죽겠네"라고 엄살을 늘어 놓았다.
그리고 류 감독은 10일 구단 창립기념식 때 김인 사장으로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첫 한국인 테너 김우경과 관련된 기사를 건네 받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사장님께서 '류 감독에게 어울리는 이야기'라며 기사를 건네주시더라. 한국 최고의 테너 김우경 씨가 외국 무대에서 긴장감과 부담이 컸는데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사령탑에 부임한 뒤 심리적 부담감 속에 평소보다 술과 담배가 늘었고 잠을 이루지 못했던 류 감독을 위한 격려 메시지나 다름없었다.
류 감독은 "신임 감독이 잘 해야 하는 마음은 누구가 있지만 걱정이 크니까 그러신 것 같아. 결론은 마음 속 부담을 덜어내고 나니까 홀가분해지는거지. 즉 부담을 떨쳐내라는 뜻이 아닐까. 기사를 읽은 뒤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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