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리그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면서 전패 위기에 몰렸던 공군이 악몽같았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승자연전 방식인 위너스리그서 암울하게 허우적거렸던 공군은 3킬을 기록한 손석희의 대활약에 힘입어 위너스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16연패를 탈출했다.
공군은 12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MBC게임과 경기서 선봉 변형태와 손석희가 각각 1킬과 3킬로 MBC게임을 틀어막으며 4-1로 승리,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공군은 위너스리그 15패를 포함해 프로리그 16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8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선두 KT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던 MBC게임은 최약체 공군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18패(16승)째를 당했다.

이전 경기였던 웅진과 폭스전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위너스리그 첫 승의 가능성을 보였던 공군의 연패 탈출은 실마리는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변형태가 제시했다. 변형태는 김동현을 상대로 원 배럭스 앞마당 확장 이후 팩토리와 스타포트를 연달아 건설하는 1-1-1 전략으로 드롭십과 탱크를 추가하며 상대의 올인 러시와 기습 공격을 모두를 준비했다.
김동현의 저글링-럴커 공격을 막아낸 변형태는 드롭십의 기동성을 이용한 견제와 일찌감치 활성화한 자원력으로 모인 병력의 힘으로 김동현의 앞마당과 본진을 시원하게 쓸어버리며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봉전서 의외의 패배를 당한 MBC게임은 염보성을 출전시켜 변형태를 물러나게 하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또 하나의 변수를 예측하지 못했다.
공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손석희가 그 주인공. 손석희는 캐리어로 염보성을 제압하면서 승부를 2-1로 역전시켰고, 고석현을 다크템플러-커세어 조합에 이은 지상군 화력으로 요리하면서 단박에 점수를 3-1로 벌렸다.
2킬로 기세를 올린 손석희는 마지막 상대인 박수범 마저 빠른 확장력의 이점을 살린 자원력을 바탕으로 한 지상군의 화력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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