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강민호 3안타 5타점' 롯데, SK 대파

강민호가 맹활약한 롯데가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 SK와의 홈경기에 3점포 포함 장단 17안타를 집중시켜 11-5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선발 포수겸 강민호는 이날 홈런 1개 포함 3안타 5타점을 몰아쳤다.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린 강민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6-0으로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6-3으로 앞선 5회에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3점 아치를 터뜨렸다.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였다. 강민호는 7회 수비 때 장성우와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롯데는 선발 이재곤이 4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으로 2실점했고 이후 이용훈(1이닝), 허준혁(2이닝), 김일엽(1이닝), 고원준(1이닝)이 잇따라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와 함께 김주찬이 3안타를 날렸고 조성환과 이대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K는 0-6으로 뒤진 4회 박정환과 임훈의 땅볼 타구로 1점씩 냈고 5회 김강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또 3-11로 뒤진 9회초 김정남의 우월 솔로포 등을 2점을 보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 선발 글로버는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12안타를 맞고 9실점(8자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온 이승호는 대타 정보명의 타구를 맞고 교체됐고 엄정욱, 정대현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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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