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먼저 우승하겠다'.
화끈한 공격이 멈추지를 않았고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았다.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한 임요환 이윤열 등 레전드급 선수들 중 파상공세를 앞세워 '투신' 박성준(25, 스타테일)이 가장 먼저 GSL 코드S 결승행에 성공했다.
박성준은 12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인텔 2011 GSL투어 시즌2' 코드S 4강 이정환과 경기에서 자기인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성준은 스타크래프트2 전향 이후 처음으로 GS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4강전도 거침없는 공격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박성준의 스타일을 재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첫세트 부터 박성준의 공격 모드가 본격적으로 발동이 걸렸다. 러시거리가 비교적 긴 '고철처리장'서 박성준은 6드론 산란못 저글링 러시로 이정환의 허를 찔렀다. 안전하게 앞마당 지역서 제련소를 올리고 더블 연결체를 가져가려던 이정환은 기습적인 박성준의 6저글링 러시에 관문을 올리며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섰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항복을 선언했다.
발동이 걸린 박성준의 맹공은 2세트서도 쉼이 없었다. 박성준은 공허폭격기와 불사조를 앞세운 이정환에게 초반 제공권을 빼앗기며 밀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11시 확장기지를 내주고 상대 앞마당을 밀어버리는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박성준의 만의 경기 스타일로 역전승을 연출하며 2-0 으로 앞서갔다.
3세트를 내주며 잠시 물러섰지만 박성준은 4세트서 다시 한 번 이정환을 밀어붙였다. 초반 부터 저글링으로 앞마당을 가져가려는 이정환을 흔든 박성준은 맹독충으로 상대 일꾼을 대거 잡아내며 승기를 쥐었다.
주도권을 잡은 상황서 박성준의 투신 스타일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바퀴와 뮤탈리스크로 연달아 휘몰아치기 시작한 박성준의 강공에 이정환은 변변함 방어를 하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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