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고졸루키 홍건희 호투… KIA, 승부치기 역전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12 16: 38

KIA가 시범경기 첫 날 기분좋은 역전승을 올렸다.
 
KIA는 12일 제주시 오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넥센은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와 9회를 막지 못한게 패인이 됐다.

시범경기 첫 날부터 승부치기가 나왔다. 연장 10회초 무사 1,2루 먼저 승부치기에 나선 KIA는 송신영의 폭투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차일목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이현곤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김다원의 좌전안타로 두 점을 뽑았다.
10회말 반격 승부치기에 나선 넥센은 KIA 고졸루키 홍건희를 상대로 1사1,2루에서 알드리지의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홍건희는 두둑한 배짱을 보여주면서 승부치기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승부치기는 번외경기이기 때문에 공식 승리는 아니다.
1회말 2사 만루찬스를 날린 넥센은 3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1사후 유한준의 중전안타와 알드리지의 볼넷, 강정호의 몸에 맞는볼로 만루기회를 잡고 강병식의 중전적시타와 송지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뽑았다.
넥센 투수진에 눌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KIA는 8회초 사사구 3개에 이어 차일목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한 점을 뽑았다. 9회초 1사후 박기남이 볼넷과 이종범의 우전안타로 만든 1,3루에서 대타 이영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선발 이대진이 3회까지 4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6선발 후보인 김희걸은 6회까지 3이닝을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 호투했다. 볼넷을 내주지 않는 등 깔끔한 피칭을 하고 선발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박정태와 손영민이 무실점 피칭으로 넥센의 공격을 막았다.
넥센 선발 김상현은 3회까지는 무결점 피칭을 했으나 4회 1사후 볼넷 3개를 잇따라 내주고 강판한게 옥의 티. 배힘찬과 박준수 이보근 송신영 등이 이어던졌다. 송신영이 9회를 막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울러 넥센 투수진은 사사구만 11개를 내주는 제구난에 시달렸다.
넥센의 3번타자로 출전한 외국인타자 알드리지는 9회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연장 10회 안타를 날렸다. 강병식이 2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넥센 타선 역시 9회까지 6안타에 그치는 빈공을 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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