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로 전환한 심우연이 2년연속 원정 경기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올 시즌 전북에 귀중한 첫 승을 선사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전반 터진 심우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날 팀 통산 800호골을 기록했다.
개막전서 전남에 덜미를 잡힌 전북은 공격적인 전술을 통해 경기에 임했다. 개인통산 100호골을 노리는 이동국을 비롯해 김지웅 루이스 에닝요 등이 빠른 스피드를 통해 공격을 펼치며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성남도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을 시도하며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노력을 아까지 않았다. 하지만 전방으로 날카롭게 연결되는 패스를 막아내지 못한 성남은 상대에 기회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북은 전반 26분 김지웅이 결정적인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며 선제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볼키핑 능력에서 앞서면서 성남을 압박했다.

끊임없이 성남을 공략한 전북은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박원재가 문전으로 올린 코너킥을 이동국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맞고 흘렀다. 이때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심우연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후반서도 성남의 골문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4분과 15분 에닝요와 김상식을 빼고 이승현과 황보원을 투입해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전북 이동국은 후반 30분 루이스가 상대진영 오른쪽 돌파 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100호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전북은 성남의 역습을 잘 막아내며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전북은 성남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12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0 (0-1 0-0) 1 전북 현대
△ 득점 = 전 35 심우연(전북)
10bird@osen.co.kr
<사진> 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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