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페이스가 빠른 것 아닌지 모르겠다".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맹활약한 롯데 강민호(26)가 긴장감을 풀지 않았다.
강민호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 포수 겸 6번타자로 출장, 홈런 1개 포함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강민호의 활약 속에 롯데는 SK를 11-5로 대파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강민호는 3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5회에는 9-3으로 달아나는 좌측 담장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 그러나 7회 수비 때 장성우와 교체됐다.
강민호는 경기 후 "공격에서는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상대 투수의 볼을 눈으로 익히는데 집중했다. 수비 때는 우리 투수들을 내가 이끌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블로킹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순에 대해서는 "6번이 편하다. 앞에 홍성흔, 뒤에는 전준우가 잘 받쳐줘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적다"며 웃었다.
또 강민호는 여전히 후배와 경쟁상태라고 긴장감을 풀지 않았다. "아직 장성우와 경쟁해야 한다. 장성우는 항상 긴장하게 만드는 선수"라는 강민호는 "내가 그랬듯 한순간 치고 들어갈 수 있는 타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으로 강민호는 "너무 페이스가 빨라 걱정이다. 시즌 개막전에 잘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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