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토 2골' 수원, 광주에 2-1 역전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12 16: 56

'통곡의 벽' 마토가 수원 삼성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수원은 12일 낮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광주 FC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2전 전승을 기록하며 순위표 최상단을 지켰다. 반면 광주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젊은 열기를 표방한 광주였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지 25초 만에 김동섭이 선제골을 터트린 것.
불규칙 바운드 상황에서 곽희주가 실책한 틈을 타 김동섭이 돌파에 이은 슈팅을 때린 결과였다. 마토가 뒤늦게 달려들었지만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광주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적극적인 공세로 수원을 압박했다. 대구를 꺾고 상승세를 탄 광주의 기세가 매서웠다.
그러나 수원의 반격도 매서웠다. 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광주의 수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염기훈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돋보였다.
후반 들어 수원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하태균과 우승제를 투입하며 공격의 비중을 더욱 높인 결과엿다.
후반 13분 최성국의 프리킥과 후반 20분 마토의 왼발 슈팅이 광주의 골문을 두들겼다. 광주는 박호진이 잇단 선방을 펼쳤지만 수비의 균열은 숨기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30분 마토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다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당황한 광주는 후반 39분 김수범을 투입하며 대구전의 재현을 꿈꿨지만 수원 역시 이현진을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를 올리며 맞불을 놨다.
그러나 양 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마감됐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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