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나 홍성흔보다는 백업이 잘해야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둔 양승호(51) 롯데 감독에게는 백업 멤버들의 활약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 SK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17안타를 집중시켜 11-5로 대승을 거뒀다. 사령탑으로서 첫 실전경기 데뷔전을 승리로 이끈 셈이다.

양 감독의 표정은 전이나 변함이 없었다. "주전보다는 경기 후반에 백업 멤버들이 잘해줬다"는 양 감독은 "이승화, 정보명 등이 잘해준 것이 칭찬해줄 만 하다"고 평했다.
이어 "이대호, 홍성흔, 강민호, 김주찬 등은 애버리지가 있는 타자다. 이들은 못해도 몇푼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양 감독은 "하지만 손아섭 등 작년 처음으로 3할을 친 선수들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때문에 올라와야 할 백업들이 잘쳐준 것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또 타선의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평가에 "경쟁의식 때문이다. 못하면 2군으로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 아니겠나"면서 "이승화처럼 수비는 되는데 방망이가 안되는 친구들이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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