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심판이 선언을 안했다. 프리킥이 잘 찬다고 알려져서 못 얻어낸 것 같다".
왕선재 감독이 이끄는 대전 시티즌은 12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C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박은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황재훈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최근 서울전 5연패의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시즌 초반 강팀들을 상대로 의외의 수확을 거두게 됐다. 이날 박은호는 전반 13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경기 후 만난 박은호는 "상대가 강한 팀이라 어려운 경기를 할 거라 생각했는데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동료들한테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비결로는 "한 주 동안 오직 한 경기만을 생각하고 집중하고 노력해서 훈련을 한다"며 "이번 시즌에 20골이 목표다. 브라질에서도 기록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서 프리킥을 찰 기회를 얻지 못한데에 대해서는 "서운하지는 않았다. 다만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심판이 선언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프리킥이 잘 찬다고 알려져 못 얻어낸 것 같다"고 해서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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