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호의 컨디션이 70%정도로 아직 정상이 아닌데 차차 더 나아질 것이다".
왕선재 감독이 이끄는 대전 시티즌은 12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C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박은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황재훈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최근 서울전 5연패의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시즌 초반 강팀들을 상대로 의외의 수확을 거두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왕선재 감독은 "이번 시즌 팀에 변화가 많이 왔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잘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시즌 초반 지난 시즌과 다르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수비를 보강한 덕분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력상에서는 1대1로 맞설 수 없는 팀들과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일단 수비를 안정시키면서 역습으로 나섰다"며 "선수들이 홈 개막전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잘 해줬다"고 전했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박은호에 대해서는 "상대방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골을 기록했다. 컨디션이 70%정도로 아직 정상이 아닌데 차차 더 나아질 것"이라며 "울산전보다 오늘이 더 좋았듯이 경남전을 마치고 2주간의 휴식을 잘 이용한다면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울산전에 이어 펼쳐진 실리축구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졌지만, 이번 시즌에는 점유율은 낮지만 이기는 실리축구를 펼치겠다"면서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잘 가줬으면 한다"고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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