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종목별 세계선수권 1만m서 기대에 못 미친 4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3.12 23: 05

그랜드슬램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이승훈(23, 대한항공)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10000m서 아쉬운 레이스를 펼치며 기대에 못미쳤다.
이승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밤 독일 인젤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사흘째 남자 10000m 경기서 13분 08초 84의 저조한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이로써 이승훈은 10000m서 그랜드슬램 (올림픽, 아시아선수권대회, 동계아시안게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우승은 12분 48초 20를 기록한 이번 대회 5000m 금메달 리스트 밥 데 용(네덜란드)이 차지했다.

지난 2월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서 열린 월드컵 7차 대회서 12분 57초 27의 한국 신기록을 기록했던 이승훈은 자신의 기록에 못 미친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올림픽 10000m서는 12분 58초 5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밥 데 용(네덜란드)과 함께 7조서 레이스를 펼쳐 상승 작용에 의한 좋은 기록이 예상됐다. 이승훈은 7600m 지점까지 30.6초~30.9초의 래프 타임을 보이며 밥 데용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승훈은 이후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며 밥 데 용과 거리가 점점 벌어져 끝내 갈수록 만회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며 자신의 최고 기록도 내지 못하고 입상에도 실패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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