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2)이 26분 가량 코트를 누빈 가운데 소속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피에르 리트바르스키 감독대행이 이끄는 볼프스부르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폭스바겐 아레나서 열린 뉘른베르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두 골을 내주며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바이에르 레버쿠젠전 패배에 이어 또 다시 패배를 기록,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내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에는 스피드를 활용한 빠른 자원과 홈 경기 이점이 있었다. 그 바탕에 힘입어 볼프스부르크가 반격을 펼쳤지만 원하는 선제골은 나오지 않았다.
선제골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왔다. 전반 22분 볼프스부르크의 마리오 만주키치가 프리킥으로 골을 기록한 것. 그렇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뉘른부르크는 얼마 안있어 동점골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필립 울쉐이드가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22분 구자철을 투입하며 분위기의 전환을 노렸다. 그렇지만 함부르크가 바라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될 뿐이었다.
팽팽한 접전을 펼친 양 팀은 후반 종료 직전 뉘른베르크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후반 47분 퍼 닐슨이 헤딩으로 집어 넣은 것. 남은 시간을 봤을 때 뉘른베르크의 완벽한 승리였다.
결국 볼프스부르크는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채 역전패의 아픔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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