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숙적 아스날을 꺾고 FA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10~2011 FA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려 수비수 7명을 내세우는 급조된 전략을 내세우면서 초반 아스날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적인 주도권을 아스날에 넘겨준 것.

그러나 선제골을 오히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터졌다. 전반 28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헤딩슛이 막히자 파비우 다 실바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들어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후반 4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날린 슈팅이 다시 흘러나온 것을 웨인 루니가 다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수비수 비중이 높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간 것은 당연한 일. 반면 아스날은 마루앙 샤막을 비롯해 애런 램지와 토마시 로시츠키를 잇달아 투입하며 반격을 서둘렀다.
그러나 아스날에는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6분 수비수 요한 주루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소화해야 했다. 결국 아스날이 승부를 뒤집기에는 어려웠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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