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맘 AFC회장, "ACL 일본 경기 연기"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13 07: 27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일본 팀들의 AFC 챔피언스리그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함맘 회장은 13일(이하 한국시간) AFC 홈페이지를 통해 대지진과 쓰나미에 희생된 일본 국민을 위로하며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함맘 회장은 "AFC를 대표해 대지진과 쓰나미에 희생된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AFC는 일본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또한 함맘 회장은 이번 지진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함을 설명하며 "나고야 그램퍼스(15일 알 아인)와 가시마 앤틀러스(16일 시드니 FC)의 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 홈경기는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맘 회장은 "나는 일본의 저력을 믿는다. 하루 빨리 지진의 피해에서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맘 회장은 일본의 향후 정세를 파악한 뒤 ACL 재개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일본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자력이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가시마 앤틀러스는 지난 15일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를 개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가시마 측은 "경기장 스탠드 계단이 일부 붕괴했고 콘크리트 부분에 균일이 발견됐다. 경기장 지붕에도 문제가 발생해 경기를 열 수 없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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