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코일 볼튼 원더러스 감독이 최근 잦은 이청용의 교체 투입에 대해 설명했다.
볼튼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밤 버밍엄과 2010-2011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이청용은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부족한 시간에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이로써 볼튼은 창단 이후 12번째이자 11년 만에 FA컵 4강에 오르며 우승컵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후반 15분에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케빈 데이비스가 자신에게 날아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띄워주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다시 헤딩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짧은 찰나에 반대쪽 골문을 노렸기 때문에 상대 골키퍼로서는 손을 쓸 틈이 없었다.
미국 축구 전문 매체 'ESPN 사커넷'에 따르면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활약에 대해 "이청용은 유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하며 "그는 지난 2년 동안 쉬지 않고 뛰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심해서 기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청용을 교체 투입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 이에 따르면 이청용의 잦은 교체 출전은 주전으로서 입지가 멀어진 것이 아니라 선수의 부상 우려 때문이었다.
분명 이청용은 볼튼의 핵심 선수다. 과거와 같이 주전에 도전하던 선수가 아니다. 이청용이 없으면 볼튼이 힘들다는 것을 코일 감독은 아시안컵 기간 동안 절실히 느꼈다. 또한 짧은 시간에도 결정적인 활약을 선보이는 이청용에 대한 코일 감독의 사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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