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대로된 지원책이 나올까.
제 9의 신생구단 선수 지원과 관련해 허울뿐인 지원책이라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KBO가 보다 개선된 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선수 규모를 줄이고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유리한 방향으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
8개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프로야구 실행위원회는 지난 8일 신생구단 지원책을 논의해 발표했다. 신인 드래프트 지명 우선권, 외국인 선수 확대, FA 취득인원 확대, 2차 드래프트(룰5 제도) 등을 도입했다.

그러나 신인 우선지명이 2명에 그치는데다 보호선수 20명외 1명 지명도 주전급이 아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욱이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50명)의 진입 장벽이 높아 실질적으로 데려갈만한 선수가 없고 이적료도 많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KBO측은 실행위원회 회의에 앞서 ▲보호선수 20명 외 1명+보호선수 25명 외 1명 및 1∼4위 팀에 한해 1명씩 등 기존 구단에서 총 20명 지원 ▲신인 우선지명권 10장 부여 등의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실행위원회 논의과정에서 지원책이 축소됐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월 22일 열리는 이사회에 KBO측이 개선안을 상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의 내용은 신인지명과 보호선수의 규모를 줄여서 실질적으로 선수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왕 신생구단 창단을 승인한 만큼 통큰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는 듯 하다.
엔씨소프트가 창단을 추진하는 신생구단은 2014년 1군 리그 참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성, 선수영입을 마치고 내년부터 2년동안 2군 리그에 참가한다. 그러나 현재의 지원책으로는 턱없이 선수가 부족할 것으로 보여 선수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사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