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롯데 양승호, "롱릴리프만 있을 뿐 패전조는 없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3.13 13: 11

"패전조는 없다. 롱릴리프만 있을 뿐이다".
양승호(51)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 시즌 마운드 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양 감독은 실전 같은 투수 교체 시기에 대해 "오는 19일 한화와의 경기 때부터 KIA, LG, 삼성전까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그렇다고 타이트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우리 투수는 3개조로 짜여져 있다. 그런데 한화전부터는 2개조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한 조가 오른손, 왼손, 옆구리로 골고루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전조 운용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는 패전조가 없다. 롱릴리프라고 보면 된다"고 정정한 후 "3~5점차 이상에서 등판한다 하더라도 언제든 뒤집을 수 있기 때문에 패전조라는 개념은 없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양 감독은 "롱릴리프가 잘던지고 자신감을 가지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으면 선발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양 감독의 말은 곧 자신감을 나타낸 말이기도 하다. 그만큼 투수가 최소 실점을 상대 타선을 막아낼 수 있고 타자 역시 3~5점 정도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경쟁의 의미까지 포함한 말이다. 언제든 열려 있으니 잘해서 실력으로 기회를 잡으라는 것이다.
 
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롯데 신임 사령탑의 구상도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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