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아쉽지만 소득은 많았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차우찬은 13일 대구 두산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날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체인지업을 실전에서 결정구로 활용하거나 여러 볼카운트에서 던져봤는데 타자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지난해 두산전에서 힘들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그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았다.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

4회 김현수에게 우월 투런 아치를 허용한 것을 두고 "김현수가 잘 친 것"이라며 "그동안 기복이 심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조금씩 기복을 줄여야 한다. 오늘도 잘 던지다가 흔들렸는데 정규 시즌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안된다"고 대답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선발 차우찬이 좋았다. 비록 홈런을 맞았지만 5회까지 탈삼진 9개를 잡아낸 점은 인상적이었다"며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고 마지막에 가운데서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낸 장면은 높이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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