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선발 투수로 복귀한 송은범의 쾌투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SK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송은범의 깔끔한 호투 속에 임훈의 결승타와 박정권의 4안타 등 11안타를 몰아쳐 5-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패한 아쉬움을 달랬다. 또 지난 10일과 11일 가진 연습경기 1승 1패까지 합해 사직구장에서 가진 4연전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이번 캠프를 통해 올 시즌 선발로 낙점받은 송은범은 6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 맞은 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고 총투구수는 90개였다. 직구는 이미 캠프 때 기록한 최고 150km를 다시 찍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당초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투구수가 적어 한 이닝을 더 던졌다.
SK 마운드는 이후 정우람(1⅓이닝), 윤희상(⅓이닝), 고효준(1⅓이닝)
송은범의 호투에 타선도 집중력을 가졌다. 4회 박진만이 우전안타로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자 임훈이 우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정권의 적시타와 이호준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더 보탰다.
승기를 잡은 SK는 8회 임훈의 좌전안타, 롯데 투수 오수호의 보크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박정권은 이날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한 후 김수완과 교체됐다. 삼진은 1개에 불과했다. 이후 김수완이 2⅓이닝, 좌완 허준혁, 오수호, 김사율이 1이닝씩 소화했다.
8회까지 2안타에 묶였던 롯데 타선은 9회 이대호의 우중간 2루타, 홍성흔의 우전안타 후 실책으로 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한편 롯데 홍성흔은 이날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출장할 경우에 대비해 홍성흔을 좌익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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