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유한준 2타점 역전타' 넥센, KIA에 설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13 16: 16

넥센이 시범경기 개막전 패배를 역전으로 설욕했다.
 
넥센은 13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KIA와 2011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투수진의 계투와 7회 공격에서 유한준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날 역전패를 되갚았고 시범경기 1승1패가 됐다.

초반 양팀 선발투수가 주춤했다. 먼저 넥센은 1회말 공격 1사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유한준의 안타, 알드리지의 볼넷, 강정호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한 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KIA도 2회초 신종길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송구실책에 힘입어 무사 3루 찬스를 잡고 박기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양팀 선발들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공격이 주춤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3이닝 3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61개)가 많았지만 직구는 149km까지 찍었다.  트레비스는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다.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고 변화구나 직구의 제구력, 스피드(최고 148km)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KIA는 7회초 공격에 성공했다. 6회말 수비에서 좌익수로 그림같은 다이빙 캐치를 선보인 김다원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이현곤이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넥센이 7회말 반격에서 KIA의 바뀐투수 좌완 박정태를 맞아 송지만과 강귀태의 안타, 김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박정태의 폭투와 유한준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넥센의 두 번째 투수 김성태는 바통을 이어 2이닝을 1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정회찬 윤지웅 문성현 마정길 이정훈이 이어던지며 KIA 타선을 상대했다. 6번째 투수 마정길이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넥센 투수들은 이날도 9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KIA는 5회부터 박성호가 등판해 2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등판한 박정태가 3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8회는 유동훈이 나와 가볍게 1이닝을 막았다.
 
KIA는 9회초 김선빈의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로 한 점을 뽑았지만 추격에 실패했다. 6회초 무사 2,3루, 7회초 2사만루 등 찬스에서 집중력 부족했다. KIA는 8안타와 9사사구를 얻고도 3득점에 그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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