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야구는 투구가 강해야 한다".
양승호(51)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마운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롯데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SK 선발 송은범에 2안타로 끌려가던 롯데는 9회 이대호의 2루타, 홍성흔의 안타에 이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반면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한 후 김수완과 교체됐다. 삼진은 1개에 불과했다. 이후 김수완이 2⅓이닝, 좌완 허준혁, 오수호(1실점), 김사율이 1이닝씩 소화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역시 타격은 믿을 게 못된다. 상대에 좋은 투수가 나오면 점수를 뽑기 힘들다"면서 "역시 야구는 투수가 강해야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오늘 수비의 중요성을 깨우친 경기였다"는 양 감독은 "사도스키는 아직 피칭이 부족하다"며 "몸이 80% 정도 밖에 안된다. 4회부터 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페이스를 점점 끌어올려 다음 등판 때는 좋아질 것"이라고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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