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148km' 트레비스, "스피드보다 제구력에 초점 맞췄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13 16: 51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KIA 좌완 외국인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29)가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13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4이닝을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최고스피드는 148km를 기록했다.
무난한 피칭이었지만 스스로 문제점을 밝혔다. 경기후 트레비스는 "오늘은 직구 제구력이 높았다. 제구력이 안돼 안타를 맞았다. 좋지 않은 부분이었으나 4회부터는 직구가 제대로 들어갔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의 등판이었다"고 말했다.

초반 제구력이 흔들린 이유는 마운드의 높이였다고 밝혔다. 그는 "불펜에서 연습할 때보다 마운드가 가파랐다. 평소 보폭이 틀려 내 평소의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부드러운 마운드는 별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타자에 대해서는 "많이 상대해보지 않았지만 높은 직구를 잘 공략하는 것 같다"고 느낌을 밝혔고 직구 스피드에 대해 "캠프때 140km 초반을 기록했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145km 이상을 던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트레비스는 넥센의 스피드건에 최고 148km를 찍었다.
올해의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승수는 없다. 내가 잘 던지고 이왕이면 퀄리티스타트를 해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주도록 노력하겠다. 마음의 준비가 잘되면 자연스럽게 승리가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후 조범현 감독은 "넥센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로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sunny@osen.co.kr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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