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개인적인 득점 목표는 7∼8골이다".
이수철 감독이 이끄는 상주 상무는 13일 오후 3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원정 경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주는 눈 앞에서 2연승을 놓쳤지만 시즌 전적 1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끊기지는 않게 됐다. 이날 김정우는 후반 40분 팀의 세번째 골이자 자신의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만난 김정우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서 개인적으로 아쉽다.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근 공격수로 투입되는 데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힘들어 내가 원하는 경기를 못하고 있다. 체력 문제만 없다면 그 자리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상대 수비수들 붙으면 다칠까봐 걱정이 됐다. 그러면서 볼 컨트롤 등에서 실수가 났다. 그런점이 아쉽고 보완해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주로 보던 포지션이 아니고 공격수로서 계속했다면 방법 등을 알텐데 요 근래에 기용되다 보니 뛰어다니기만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고 금방 지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정우 때문에 동료들의 득점포가 터진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내가 한 건 아무것도 없다. 동료들의 개인 능력과 골 감각이 좋아서 득점했다. 내가 공간을 만드는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공격수 기용 때문에 대표팀 발탁에 불이익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내게 대표팀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렇지만 팀에서 잘해야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다"며 "내가 미드필더로 1∼2년 한게 아니라 꾸준히 한 만큼 달라질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 목표는 7∼8골이다. 최대한 많이 넣고 싶지만 지금이 시즌 초반인 만큼 그만큼만 정하겠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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