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던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열세 극복에 성공할까.
롯데가 통산 3번째 정상 등극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롯데는 2007년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4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2008년 5승 13패, 2009년 6승 13패, 2010년 7승 12패로 조금씩 격차를 좁히고 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아무래도 정신적인 부분이 큰 것 같다. 특정 구단에 약한 이유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지고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올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5할 승부를 목표로 세웠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SK를 이겨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흔히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고 표현한다. 양 감독 또한 "편안하게 우리가 잘 던지고 잘치면 된다. 맞고 나서 쿠세가 노출됐느니 그런 식으로 핑계대는 것보다 잘 던지고 잘 치면 된다. 그렇다면 SK가 우리보다 더 연구했다는 것 밖에 더 되냐"며 "SK랑 대등한 성적을 거두고 타팀과 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확실히 이길 수 있는 구단이 있어야 승수 쌓는데 유리하다는게 그의 생각. 양 감독은 "물론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천적 구단을 상대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가 올 시즌 SK와의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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