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볼보 S60, 벤츠․BMW와 ‘새강자’ 가린다
OSEN 박봉균 기자
발행 2011.03.14 07: 30

확 바뀐 성능 자신감..가격경쟁력 '글쎄'
[데일리카/OSEN= (안산)박봉균 기자]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 스피드웨이. 직선과 곡선이 어지러운 레이싱 서킷에 유럽산 수입차들이 아찔한 곡예 주행을 벌인다. 그릴 부분과 엠블럼이 낯익다.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가 고성능을 자랑한다. 이내 낯설은 콤팩트 세단이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독일산 차량을 압도한다.
독일 프리미엄차에 당당히 맞선 주인공은 스웨덴산 볼보 ‘올뉴 S60’. 이 도발적인 장면은 볼보코리아가 올해 주전으로 내세운 신차 S60과 경쟁차종과의 비교시승 테스트 모습. 올해 CD(컴팩트 프리미엄) 세그먼트 시장이 격전을 예고하는 상징적 장면이다.    

뉴 S60이 도전장을 내민 CD세그먼트는 차체사이즈로 분류하는 유럽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준중형급 이상에 해당한다.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등 전통의 강자가 버티고 있는 시장이다.
볼보 S60은 2세대 풀체인지를 통해 한층 다이내믹해진 주행성능과 스포티한 스타일로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강자들에 맞서 역대 최강의 스펙으로 무장한 S60의 도전이 시장에서 어느정도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김철호 볼보코리아 대표는 “올뉴S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하면서도 완벽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올해 초기 물량은 800여대로, 올해 볼보 전체 판매에서 35%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60, 한층 강화된 성능
수입차 업계에 프리미엄 브랜드에 포함되는 유럽 브랜드중 볼보에 대한 인식이 저평가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올뉴S60은 이런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꿨다.
국내에 소개된 S60 모델은 직렬 5기통 저압터보 2.5리터의 T5와 직렬 5기통 2.4리터의 트윈터보디젤 D5 두 가지다. T5는 최고 출력 254마력, 36.7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특성상 중저속에서도 높은 토크의 힘을 발휘, 도심 주행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
BMW 320i(150마력/ 20.4kg·m/ 배기량 2.0)과 벤츠 C200(184마력/27.5kg·m/배기량 1.8) 대비 앞선 성능을 보여준다.   
 
디젤모델인 S60 D5는 차량 연비를 15.0km/ℓ (1등급)까지 끌어올렸다. 터보를 적용한 점을 감안하면 BMW 320d(17.6km/ℓ)와 벤츠 C220 CDI(15.5km/ℓ)와 충분한 경쟁력을 갖는다.
차체는 전장과 전폭, 전고 모두 S60이 가장 크다. S60은 전장(mm) 4628 전폭(mm) 1865 전고(mm) 1484로 320d와 C220 대비 최대 +90mm까지 넉넉함을 보인다. 콤팩트 세단이지만 실내 공간 역시 가장 넓은 편이다.
변속기는 S60과 3시리즈가 각각 6단 자동, C클래스가 5단 자동 방식이다. 세 모델 모두  수동 모드 지원이 가능해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능력을 보여준다. 바퀴 굴림방식은 S60이 전륜, 나머지는 후륜을 적용했다.
▲ 첨단사양 S60 ‘우세’
국내 판매가격은 각종 첨단편의 장치를 적용한 최상급 S60 T5 프리미엄 모델이 5790만원으로 320i(5140만원)와 C200 CGI 아방가드르(5350만원) 대비 최대 440만원 정도 비싸다.
볼보코리아측은 “유로를 쓰지않는 스웨덴의 크로나 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격 책정에 고심이 많았다”면서 “편의 및 안전 장치를 대폭 강화해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S60에 적용된 최첨단 사양은 안전의 대명사답게, 벤츠와 BMW에 없는 기술이 빼곡하다. 
가장 대표적인 장치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pedestrian detection with full auto brake). 차량 전방에 보행자가 근접하여 사고가 예측되면 운전자에게 1차 경고를 하며 제동 준비를 하고, 적절한 시간 내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
주간 35km/h 이내의 저속 주행 중 작동하며, 신장 80Cm 이상의 사람이면 인식이 가능하다. C60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했다.
특히 5G그랜저에서 선보인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l)을 탑재했다. 주행 속도 30km/h이하에서도 큐 어시스트 기능(queue assist function)이 자동으로 활성화돼 정지신호로 인해 앞차가 완전히 정차할 경우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켜 주며, 정지 후 3초 이내에 출발할 경우 재설정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이 밖에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액티브 벤딩 라이트, 접지력 제어 시스템(DSTC), 경추보호시스템(WHIPS), 측면보호시스템(SIPS) 등도 독일 경쟁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안전장치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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