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4월이 기다려지는 이유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3.14 09: 34

"4월부터는 더욱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는 지난 13일 대구시민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강원과 경기서 송제헌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R 광주와 경기서 패한 대구는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전 만난 이영진 감독은 고비인 3월만 잘 넘기면 4월에는 더욱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브라질 출신 공격수 끼리노의 복귀
이영진 감독은 수비보다는 공격쪽에서 팀의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자체 진단했다.
브라질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빠른 스피드와 힘, 골 결정력을 갖춘 끼리노가 가세하는 4월부터는 경기를 해볼 만하다는 것이 이 감독의 계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브라질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에서 활약하며 기량을 인정받은 끼리노는 2006년부터 스웨덴의 뒤가르덴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두 시즌 동안은 J2리그 삿포로에서 뛰었다. 특히 2009시즌에는 47경기 19득점을 기록하며 J2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였다.
이 감독은 무릎 부상 중인 끼리노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 이영진 감독은 "3월에 있는 정규리그 3경기는 시즌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끼리노가 정상적인 몸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 영입 선수들과 조직력 강화
대구는 올 시즌 대형 선수의 영입은 없었지만 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보강했다. 이영진 감독이 FC 서울 코치 시절 눈여겨 봤던 미드필더 안상현과 측면 수비수 윤홍창을 영입했다. 두 선수는 주전으로 나서며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이영진 감독은 경기 후 "안상현을 잘 데리고 온 것 같다. 팀에 합류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아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잘 조율해줬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춘 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작년 시즌 이슬기를 내주고 포항서 영입한 송창호를 포함해 대구의 올 시즌 선발 라인업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눈에 띈다. 대구가 조직력을 끌어올려 올 시즌 목표인 한 자릿수 순위 진입을 넘어 그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