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블랙 앨리스'로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했다.
1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통해 공식활동의 마지막 무대를 가진 아이유는 세 번째 미니 플러스 앨범 'REAL+'의 수록곡인 '잔혹동화'를 스페셜 무대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잔혹동화'는 작곡가 saintbinary의 작품으로 가요계에 보기드문 왈츠 리듬을 사용해 웅장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와 함께 공개 직후부터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노래다.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잔혹동화'가 공개된 후 아이유가 이 곡을 무대에서 직접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과 의견이 굉장히 많았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그 동안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잔혹동화'의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아이유가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보인 '잔혹동화'의 무대는 곡의 가사가 5가지 동화를 테마로 이뤄진 것에 착안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프로 구성됐다. 소속사 측은 단 한번 뿐인 이번 무대의 완성도 높은 연출을 위해 긴 시간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동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댄서들의 의상과 소품들은 모두 아이유의 스타일리스트인 최혜련 실장이 직접 디자인하고 수제작해 무대에 생동감을 보여했으며 독창적인 안무는 서울예대와 한양대 무용과에서 강의를 한 바 있는 박명수 교수가 직접 구성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댄서들 역시 현재 현대무용 전공자들이었다.
아이유는 블랙 앨리스의 모습으로 몽환적인 분위기가 음울하고 스산한 라이브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아이유의 소속사 측은 "이번 '잔혹동화' 무대로 팬분들께서 보내준 사랑에 보답이 됐으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20일부터 SBS '인기가요' MC로 나선다.
nyc@osen.co.kr
<사진> SBS 인기가요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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