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오늘 오전 日지진 관련 긴급회의 돌입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3.14 10: 23

 
신한류 열풍으로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국내 가요계가 14일 오전 본격 대책 회의에 돌입한다.
 

지난 주말, SNS로 일본 지사와 음반사 직원들의 안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했던 국내 기획사들은 14일 오전 일본 소속사 측과 의견을 나누고 향후 업무 대책을 세울 전망이다. 도쿄 음반회사의 업무는 상당부분 재개된 상황이지만 앨범 발매를 비롯해 당분간 거의 모든 스케줄이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일본에 있는 직원들의 안부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아직 업무와 관련해서는 얘기 나온 바가 없다"면서 "14일 중 회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4월 중 신곡 '미스터 택시' 발표가 예정돼있었으며, 샤이니는 5월 중 대대적인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도 "14일 오전 회의가 예정돼있다"면서 "상황이 심각한 만큼 신중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2PM은 최근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와, 당분간 일본 스케줄이 없는 상태다. JYP재팬 직원들 역시 한국에 돌아와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 역시 "지난 주말, 일본 측과 전화 연결이 어려웠기 때문에 14일 업무 조율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빅뱅은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투애니원은 데뷔를 앞두고 사전 프로모션 중이었던 상태. 투애니원은 지난 11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지진을 겪고, 12일 급히 귀국하기도 했다.
 
비스트는 오는 16일 공식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어, 활동계획에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도쿄 측에서 업무가 재개된 것 같다"면서 "일본 측과 조율해 오늘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주 일본 언론과 인터뷰 일정이 잡혀있던 브아걸 역시 14일 긴급 회의를 열 계획이다.소속사 내가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향후 스케줄에 대해 오늘 중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국내에서 회의는 진행되겠지만, 일본 상황이 훨씬 더 중요한 변수다. 이들 기획사들은 "일본 사정과 일본 회사 측 결정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는 23일 일본에서 세번째 싱글 '제트코스터러브'를 발매할 예정이었던 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상황이 위중한 만큼, 일본 측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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