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재중, 유천, 준수)가 7천여명 팬들의 열광 속에 첫 팬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JYJ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지난 해 11월말 콘서트 이후 약 4개월만에 팬들을 만났다.
개그맨 김범용의 사회로 3시간 이상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서 JYJ는 월드와이드 앨범 '더 비기닝'에 수록된 '엠티', '비 마이 걸'과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삽입곡 '찾았다', JYJ 뮤직에세이에 수록된 '미션', '나인' 등 총 7곡을 열창했다.


팬미팅은 인터미션 20분을 포함,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지난 해 10월 JYJ의 첫 쇼케이스 이후 근황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 대화에서 김준수는 "오늘 팬미팅에 참석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을 했으나 무사히 치러지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일본의 지진 사태가 심각하다. JYJ 모두 일본에 있는 팬들의 안전을 기원한다"라며 위로의 뜻을 표했다.
2부 코너 'JYJ 초청 게스트 초대석'에는 뮤지컬배우 신영숙, 그룹 쿨의 김성수, 그리고 박유천의 동생이자 신인배우 박유환이 등장했다.
김성수는 "재중 군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진 않았지만 영혼이 맑은 친구"라며 재중을 칭찬했고, 박유환은 JYJ 멤버들 중 누구를 제일 닮고 싶냐는 질문에 형 박유천이 아닌 "재중이 형"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팬 이상형 월드컵'에서는 사전에 댓글로 선정한 16개의 팬 이상형 중 '난 그저 믿고 기다리는 팬이다'가 1위로 꼽혔다. JYJ는 "팬들이 언제까지나 항상 믿고 기다려줬으면 좋겠고, 그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2부 오프닝곡 '찾았다' 무대에서는 대형 풍선이 터지고 마쉬멜로우 비가 내려 팬들을 기쁘게 했고, 퇴장 시에 JYJ가 마련한 사탕을 가져갈 수 있도록 각 출구해 배치해 놓은 것도 눈에 띄었다. 앵콜 공연에서는 '낙엽'을 들려줬다. 마지막은 팬들과 멤버들이 한 마음이 돼 눈물을 흘리기도.
JYJ는 팬미팅을 마친 후 "3시간이 훌쩍 가버려서 아쉬웠다. 팬들에게 너무 고맙고 정말 잊지 못할 즐거운 자리였다.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는 "걱정해주시고 애써주신 분들 덕택에 김준수가 무사 귀국해 팬들과 만남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이번 팬미팅이 팬들에게 잊지 못할 화이트데이 추억으로 남길 바라고 조만간 DVD를 제작해 멤버쉽 회원들에게 또 하나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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